감자 삶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자는 이른 봄에 파종해 24절기 중 하지 무렵에 수확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통 ‘하지 감자’라고 부르는데요, 감자는 비가 오기 전에 수확을 해야 오래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장마가 오기 전, 하지 즈음인 음력 5월께 수확을 하는 것이라고 해요.
따라서 요즘 감자를 산다면 거의 실패할 확률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싹이 난 봄감자는 피해야겠지만, 여름감자는 보약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어요. 참고로 감자는 수확 후 3개월 정도는 휴면기간이어서 싹이 나지 않기 때문에 싹이 난 감자는 그만큼 수확 후 오래됐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오래된 감자는 보관 과정에서 영양소 손실도 생기기 때문에 싹이 나지 않은 햇감자를 권해드립니다. 이맘때 딱 생각나는 포슬포슬한 ‘하지 감자’를 가지고 감자 삶는 방법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자 삶는 방법
먼저 감자 고르는 법을 간단하게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감자는 단단하면서도 묵직하고 흠집이 적은 감자가 좋은 감자라고 하는데요, 이와 반대로 쭈글쭈글하고 가벼운 것은 수분이 빠진 안좋은 감자라고 해요.
또한 감자에는 2종류의 감자가 있는데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 분질감자 : 껍질이 거칠고 두꺼운 '분질감자'는 전분이 많고 수분이 적어서 쪄서 드시면 포슬포슬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 점질감자 : 연한 황색의 껍질이 얇은 감자로는 전분이 적고 수분이 많은 감자로 반찬용에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1. 좋은 감자를 골랐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감자 삶는 방법을 알아볼게요. 참고로 감자는 수용성이기 때문에 삶으면 비타민 C가 녹아버린다고 해요. 따라서 쪄서 먹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고 하네요.
2. 감자8개 를 한 바퀴 돌려가며 교차로 칼집을 내주세요.
3. 찜기에 감자를 넣고 센 불에 끓입니다. 이후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여 20~30분간 쪄주세요. 단, 감자 크기에 따라 시간은 조절하셔도 좋습니다.
4. 젓가락으로 찔렀을 때 서걱거리는 정도로 쪄준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5. 1차로 찐 후에 뚜껑을 살짝 열어 주시구요, 약 불에서 10분간 뜸을 들입니다. 아주 간단하게 감자 삶는 방법이 마무리 되었어요.
감자 수프 만들기
감자 삶는 방법을 알아봤으니 이제 찐감자를 활용한 감자 수프 만들기도 해보도록 할게요.
재료 : 베이컨 3장, 키친타월, 버터 2큰술, 다진양파 반개, 우유 1L, 소금, 후춧가루, 송송 썬 실파 약간
1. 달군 팬에 베이컨 3장을 넣고 중불에서 노릇하게 볶아주세요.
2. 볶은 베이컨은 타월에 올려 기름을 빼주시는 것이 좋아요.
3. 버터 2큰술과 다진 양파 반 개를 넣고 투명해질 때까지 볶습니다.
4. 찐 감자 3개를 넣고 볶아 주세요.
5. 우유 1L 중 일부만 넣고 한소끔 끓어오르면 불을 꺼주세요.
6. 핸드믹서로 곱게 간 뒤 남은 우유를 넣어 취향에 따라 농도를 조절합니다. 우유를 추가하셨다면 다시 한소끔 더 끓여주시는 것이 좋아요.
7. 마지막으로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한 뒤 그릇에 담아 미리 준비한 베이컨과 송송 썬 실파를 약간 올리면 감자 수프 만들기도 완성됩니다.
오늘 레시피에서는 감자 삶는 방법과 더불어 감자 보관법도 알려주셨는데요, 감자를 신선하고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는 먼저 감자의 수분을 살짝 말리는 것이 좋다고 해요.
감자는 수분이 80% 이상이기 때문에 미생물 증식으로 부패되기 쉽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따라서 체반에 감자를 듬성듬성 올린 후 서늘한 곳에서 2~3일 말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습기를 제거하고 햇빛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도록 감자를 신문지에 싸주시면 더욱 좋아요. 감자는 햇빛에 노출되면 변색과 독성 물질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해요.
감자를 하나씩 신문지에 싼 뒤 신문지로 싼 감자를 종이상자에 넣습니다. 여기에 사과 한 개를 함께 보관하면 감자 싹이 나는 것을 늦출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자 보관 최적의 온도는 10도라고 하는데요, 만약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에는 냉장고 신선칸이 6~9도로 유지 되기 때문에 감자 보관에 적합하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자 종류로 분질감자와 점질감자가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감자를 익혀서 쪼갰을 때 여러 쪽으로 갈라지며 부드럽고 분이 폴폴 날리는 것이 분질감자입니다. 이는 분질감자가 전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고소하고 보드라운 흰색의 속살을 지녔다는 특징이 있어요. 참고로 분질감자는 튀김이나 볶음 등 기름을 쓰는 조리법이 잘 맞기 때문에 분질감자를 가지고 요리를 할 경우에는 뜨거운 물로 껍질째 잘 씻어서 칼로 나박나박 썰어준 뒤 기름에 튀기거나 구워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전분질이 너무 많아 조리할 때 들러붙는 게 불편하면 물로 한번 씻어낸 뒤 물기를 닦고 조리하면 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알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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